
운곡저수지는 고창복분자농공단지에서 카운티선운 골프장을 지나서 직진하면 만나게 된다. 저수지가 나타나면 물 왼편으로 이어지는 비포장길로 들어서야 습지에 가까운 운곡서원에 닿는다. 저수지의 정취는 빼고 습지만 편하게 둘러보겠다면 고창고인돌 유적을 찾아가면 된다. 고인돌 유적지에서 습지까지 탐방로가 연결돼있다.
◇어디서 묵고 무엇을 맛볼까 = 고창은 장어구이로 유명하다. 특히 선운사로 드는 아산면 삼인리 일대에만 줄잡아 40곳이 넘는 장어구이집이 성업 중이다. 명가풍천장어나, 산장회관 등이 꼽히지만, 실은 맛이 다 비슷비슷하다. 가격으로 보나 운치로 보나, 여기보다는 심원면 일대 바닷가의 이른바 ‘셀프구이’ 장어집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심원면 월산리의 소금박물관 옆의 금단양만(063-563-5125)이 압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집. 용기리의 해성장어숯불구이, 하전리의 풍천장어셀프참숯구이 등도 추천할 만하다.
고창은 제법 알려진 여행지이지만 그에 비해 숙소사정은 그리 좋지 못하다. 선운산 입구에는 선운산관광호텔(063-561-3377)과 동백호텔(063-562-1560)이 있고, 선운사로 드는 들머리에는 ‘산사의 아침’(063-562-6868), 둥지펜션(010-3671-5450)을 비롯해 몇 곳의 펜션이 있다. 읍내에는 ‘모양성모텔’(063-561-5009)이 깔끔한 편이다. 고창의 관광지의 중심과는 좀 멀다는 점을 감수한다면 구시포 바닷가를 끼고 있는 솔숲 속에 운치 있게 들어서 있는 펜션 메르팡(063-564-8424)을 강력 추천한다. 바다가 가깝기도 하고 키 큰 솔숲 안에 들어선 펜션의 분위기가 좋다. 심원면 연화리 화산마을의 선운도원(070-8299-2061)에서는 전통방식 그대로 24시간 이상 고아서 만들어내는 조청을 파는데 여느 조청과는 달리 깊은 단맛이 인상적이다. 구시포의 해안도로에서 동호해변으로 넘어가는 길에 뜻밖에 작은 사과과수원이 있는데, 인적 드문 도로에다 내다 파는 사질토에서 자란 사과가 생각보다 달고 맛이 좋다.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