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訪美 이어 성김 訪韓… 韓·美 6자대표간 北核 논의 29일엔 韓美日 외교장관회담
도발 단계별 대응 구체 협의
美中정상회담서도 北核 의제
러는 美와 대북압박 수단 조율
한·미·일이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공조체제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도 대북 압박에 나서면서 북핵 불용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기존 구도 대신 ‘5개국 대 북한’이라는 새 구도로 대북 압박이 심화하는 만큼 다양한 논의가 테이블 위에 올라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논평을 통해 “우리의 핵 억제력은 미국의 적대시정책으로부터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 수단”이라며 ‘핵협상 불가론’을 거듭 밝힌 가운데 주변국들의 공조체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만나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 간) 협력 측면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조 차관과 김 특별대표는 북한의 전략적 도발 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도발 억제와 북한의 도발 감행 시 한·미 간 확고한 공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특별대표는 오는 25일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한·미·중 간 협의 사항을 이어간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간의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은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다. 전통적 3각 동맹인 한·미·일은 북한 도발 억제와 대응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북한과 혈맹관계라 여겨지던 중국이 대북 압박에 나서고, 러시아도 이에 합세하는 상황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불용 원칙에 공감하고, 강력한 공동 제재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북 제재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러시아도 최근 미국과의 대북 공조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도발 단계별 대응 구체 협의
美中정상회담서도 北核 의제
러는 美와 대북압박 수단 조율
한·미·일이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공조체제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도 대북 압박에 나서면서 북핵 불용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기존 구도 대신 ‘5개국 대 북한’이라는 새 구도로 대북 압박이 심화하는 만큼 다양한 논의가 테이블 위에 올라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논평을 통해 “우리의 핵 억제력은 미국의 적대시정책으로부터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 수단”이라며 ‘핵협상 불가론’을 거듭 밝힌 가운데 주변국들의 공조체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만나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 간) 협력 측면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조 차관과 김 특별대표는 북한의 전략적 도발 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도발 억제와 북한의 도발 감행 시 한·미 간 확고한 공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특별대표는 오는 25일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한·미·중 간 협의 사항을 이어간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간의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은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다. 전통적 3각 동맹인 한·미·일은 북한 도발 억제와 대응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북한과 혈맹관계라 여겨지던 중국이 대북 압박에 나서고, 러시아도 이에 합세하는 상황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불용 원칙에 공감하고, 강력한 공동 제재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북 제재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러시아도 최근 미국과의 대북 공조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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