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곤 보건사회硏 부원장 “50대의 인식을 파악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욕구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찾는 것으로 의미가 큽니다.”

문화일보와 함께 ‘50대 생활습관 및 인식’ 설문 조사를 진행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김미곤 부원장은 24일 “‘낀세대’라고 불리는 50대는 자녀는 물론 어르신을 부양해야 하며 일부 세대는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이념적으로도 50대가 분기점을 보이는 세대인 만큼, 이들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은 국가 정책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노후만 준비하면 됐던 과거의 50대와 달리 현재의 50대는 평균수명 증가와 늦은 결혼, 청년취업난 등 복합적 원인으로 인해 부모세대는 물론 자녀들 뒷바라지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50대는 노후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활 수준 저하와 실질적인 빈곤 저하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김 부원장과 함께 연구에 참여한 정경희 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장도 “50대는 부모에 대한 부양과 자녀에 대한 부양은 물론 자신의 노후도 걱정해야 하는 세대”라며 “이러한 다양한 욕구에 대한 문제 해결은 단순히 하나의 과제가 아니라 다양한 과제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인식에 대해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원장은 50대를 우리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가 분기되는 지점에 위치한 세대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20대에서 보수 흐름이 이전보다 증폭되고 있지만, 진보를 중심으로 40대 이전까지 보수 쪽으로 점차 진행돼 40대 후반 50대에서 완전히 꺾이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이런 세대가 생활고, 자녀 부양, 미래 불안감 등으로 복합적인 문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정책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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