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업계 1위 기업 ‘엔디하임’의 CEO가 전수해 주는 ‘집짓기의 핵심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단순히 설계를 아름답게 하거나, 무조건 싸게 짓는 집이 아니라 정해진 예산 내에서 실패하지 않고 좋은 집을 짓는 방법을 소개해 준다.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단계별 집짓기의 수칙을 간추려 봤다.
1. 땅을 살 때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집을 지을 땅은 부도심권 택지지구 내에 조성된 ‘주거단지’와 논, 밭, 임야를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분할하고 개발할 수 있는 ‘농지’로 나뉜다. 주거단지는 토목, 오수, 전기, 통신 등 집을 짓기 위해 이미 준비된 땅이니 분양가가 높지만 편의시설 등이 가깝고 이웃을 얻을 수 있다. 반면 농지는 전용허가나 개발행위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토목설계사무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농지 구입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방향과 조망. 방향은 동남향이 가장 좋다. 땅은 반드시 직접 확인하고 구입하되 토지이용계획확인서, 토지대장, 등기부등본 등 필수 서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2. 설계부터 주어진 예산을 지킨다=시공현장에서 이것저것 설계변경을 요구하면 건축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세상에 ‘완벽한 집’이란 없다. 마음에 드는 집을 만들려고 노력할 뿐이다. 설계를 먼저 한 뒤 예산을 세워 시공업체를 선정한 후 집을 짓기도 하고, 시공예산에 맞춰 자재를 결정한 뒤 설계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보통 설계를 먼저 하고 뒤에 예산을 수립하는데, 이럴 경우 십중팔구 예산을 초과하게 마련이다. 예산에 맞는 옷감을 선택하고 그 옷감에 맞는 디자인을 통해 아름답고 편한 옷을 만들듯, 집도 그렇게 지어야 한다.
3. 시공현장 잘 관리하기= 아무리 바빠도 최소한 기초공사 때 한 번, 골조공사 때 한 번, 인테리어 공사 때 한 번 정도는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점검해야 한다. 건축사의 감리 일정을 체크해 반드시 동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리 과정에서 현장에서 느낀 의문점이나 진행 상황에 대해 꼼꼼하게 질문해야 한다. 견적서에 나와 있는 자재를 쓰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준공 후에는 집에 시공된 자재의 브랜드와 일련번호가 써 있는 ‘스펙북’을 요청해 받아야 한다. 이는 하자보수기간이 끝난 뒤 직접 보수를 하게 될 때도 꼭 필요하다.
4. 준공으로 다 끝난 건 아니다= 흔히 ‘준공’이라고 부르는 정확한 법적 용어는 ‘사용승인’이다. 사용승인 과정에서 전기계량기, 정화조, 수도 등을 검사하게 된다. 사용승인이 떨어지면 건축물관리대장이 생성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법원에서 등기를 신청한다. 건축물관리대장, 주민등록등본, 등록세 납부영수증 등을 첨부해 보존등기를 신청하면 비로소 법적 권리를 가진 완전한 내 집이 된다. 사용승인 전에 이사하려면 지역 면사무소를 찾아가 ‘준공 전 사용허가’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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