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기원, 기술 이전 우리 전통주 발효법으로 만든 ‘쌀 맥주’가 내년 하반기에 처음 선보인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24일 쌀 등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쌀 맥주 제조법을 맥주 전문 중견기업 ‘세븐브로이맥주’에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국내 최초로 맥주 제조 일반면허(1호)를 취득하고 고급 에일 맥주를 생산 판매하는 맥주 전문 중견기업이다.

이번에 농기원이 개발한 쌀 맥주 제조법은 농업인 소득 증대와 새로운 전통주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시험 연구 사업의 결과물 중 하나. 일본에서는 쌀 주정 60%를 원료로 한 ‘절반 쌀 맥주’가 몇 년 전 시판돼 제법 인기를 얻고 있다.

쌀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은 맥주의 발효방법(단발효법)이 아닌 전통주 발효방법(복발효법)을 접목했다는 점. 생쌀 발효법을 접목해 잔에 맥주를 따랐을 때 맥주의 거품 유지 시간을 늘린 것도 장점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내년 하반기에 시제품을 생산하고 기호도 조사 등을 거쳐 맥주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농기원은 쌀 맥주가 시장에 진출하면 대부분 수입 농산물인 맥주 원료를 대체해 국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 = 송동근 기자 sd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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