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홍콩민주화 논의를” 관련 단체들 시진핑에 촉구 첫 국빈 방미에 나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인권 상황 개선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명 인권운동가들과 인권단체들은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석방을 요구하는 한편 비정부기구(NGO) 활동 제한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시 주석과 홍콩의 민주화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북한 인권단체들도 중국이 탈북 난민들을 북송하고 비인간적인 처우를 하는 데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국가 전복 선동’ 혐의로 수감됐다 지난해 8월 형기를 마치고 출옥한 중국의 저명한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은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감 중 전기봉으로 고문을 당하고 수감 기간 내내 독방에 갇혀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2008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12명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난 2일 공개서한을 보내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복역 중인 류샤오보(劉曉波)의 석방을 정식 요구하라고 촉구했다고 23일 미국의 소리(VOA) 등이 전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로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류샤오보는 2009년 12월 국가 전복 선동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그의 부인 류샤(劉霞)도 가택연금 중이다.

미국 인권단체 프리덤 나우(Freedom Now)는 이 서한의 서명자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먼드 투투 명예대주교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북한 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과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ICNK)는 시 주석의 방미와 중국의 유엔 난민협약 가입일인 24일을 맞아 탈북 난민 구출의 날 행사를 갖는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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