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전날 비공식만찬… 케리·라이스 등 소수 동석
習, 지나친 北자극은 꺼려… 입장표명 방법·수위 촉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북핵 문제에 단합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정상은 24일 열린 비공식 만찬에서도 북핵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으며, 25일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도발 중지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열린 비공식 만찬에서 북한이 조성하는 역내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미·중 양국이 단합하자고 시 주석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부보좌관도 “비공식 만찬에서 미·중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했다”면서 북한과의 긴장 완화 방안도 협력 의제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만찬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등 소수만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문제는 2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백악관 NSC 아시아·태평양 담당 선임 보좌관도 최근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는 미·중 양국 정상이 논의할 핵심 현안 중 하나로, 정상회담 직후 열리는 공동 기자회견의 주요 주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시 주석 역시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와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룬 상태다. 로즈 수석 부보좌관도 지난 22일 백악관 출입기자들과의 전화 회견에서 “중국이 최근 수년간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것을 점점 더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 주석이 어느 정도까지 진전된 입장을 표명할지는 미지수다. 중국이 여전히 북한을 과도하게 자극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10·10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북한에 고위급 사절단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겠다는 데에는 한·미와 함께 한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방법론에서는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워싱턴 외교가의 관측이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북핵 문제에 단합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정상은 24일 열린 비공식 만찬에서도 북핵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으며, 25일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도발 중지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열린 비공식 만찬에서 북한이 조성하는 역내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미·중 양국이 단합하자고 시 주석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부보좌관도 “비공식 만찬에서 미·중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했다”면서 북한과의 긴장 완화 방안도 협력 의제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만찬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등 소수만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문제는 2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백악관 NSC 아시아·태평양 담당 선임 보좌관도 최근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는 미·중 양국 정상이 논의할 핵심 현안 중 하나로, 정상회담 직후 열리는 공동 기자회견의 주요 주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시 주석 역시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와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룬 상태다. 로즈 수석 부보좌관도 지난 22일 백악관 출입기자들과의 전화 회견에서 “중국이 최근 수년간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것을 점점 더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 주석이 어느 정도까지 진전된 입장을 표명할지는 미지수다. 중국이 여전히 북한을 과도하게 자극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10·10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북한에 고위급 사절단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겠다는 데에는 한·미와 함께 한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방법론에서는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워싱턴 외교가의 관측이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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