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마주친 신형 스포티지 R2.0 모델의 외관은 파격적이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떠나 보닛에 달린 헤드램프를 비롯해 큼지막한 안개등,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한 공격적인 앞모습까지 전작과 차별화됐음이 느껴졌다. 상대적으로 실내 인테리어는 차분하고 각종 조작 버튼이 한눈에 들어와 편리했다. 휠베이스(앞·뒷바퀴 간 거리)가 2670㎜로 기존 모델보다 30㎜ 늘어난 탓에 실내공간도 널찍했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에 발을 얹었다. 낮은 엔진회전수(rpm)에서도 무리 없이 속도계 바늘이 올라갔다.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m의 남부럽지 않은 동력 성능을 보유한 덕인지 치고 나가는 모양새가 거침이 없다.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올라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트로 바꾸고 발끝에 좀 더 힘을 주자 순식간에 시속 100㎞를 넘어섰다. 하지만 시속 150㎞를 넘어서자 엔진 소음이 커지면서 치고 나가는 맛도 덜해졌다.
무게중심이 높은 SUV의 경우 곡선구간에서 급회전 시 휘청이는 경우가 많지만 신형 스포티지는 탄탄해진 차체 탓인지 코너를 돌아나갈 때도 균형을 유지하며 민첩하게 돌아나갔다. 브레이크 역시 발끝에 힘을 주는 만큼 확실하게 작동하는 등 나무랄 데 없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예상을 뛰어넘는 연비였다.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시승차의 공인연비는 ℓ당 13.8㎞였지만 W호텔에서 남춘천까지 왕복 140㎞를 달리며 측정한 실연비는 ℓ당 16㎞를 훌쩍 넘었다. 신형 스포티지 R2.0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2346만∼2842만 원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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