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뉴욕 유엔총회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9일 귀국행 전용기 내에서 기자단과 환담하고 있다. 박 대통령 왼쪽으로 천영식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겸 춘추관장,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뉴욕 유엔총회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9일 귀국행 전용기 내에서 기자단과 환담하고 있다. 박 대통령 왼쪽으로 천영식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겸 춘추관장,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 있다. 연합뉴스
새마을운동·한국문화 전파 등 ‘1인 5역’ 전방위 외교행보 눈길유엔 방문 성과
1.비핵화 2.인권보장 3.민주국가 4.세계평화 5.새로운 성장엔진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통일의 5대 비전을 제시하면서 국제사회에 남북통일의 화두를 던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28일 유엔총회 방문기간 중 7차례의 공식연설과 발언 등을 통해 북한 핵 문제의 해결 및 개혁·개방 촉구, 동북아 과거사 갈등 해소와 새마을운동의 개발도상국 농촌개발 패러다임 제시, 한국 문화 전도사 역할까지 ‘1인 5역’의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유엔총회 참석 등을 마치고 30일 오전 귀국했다.

한국 주도의 통일 당위성과 필요성,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는 한반도 통일 비전은 박 대통령이 23분 동안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됐다. 통일 5대 비전은 △비핵화 △인권보장 △민주국가 △지구촌 평화의 상징 △새로운 성장엔진 등으로 요약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평화통일을 이룬 한반도는 핵무기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통일 한반도는 지구촌 평화의 상징이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설득했다. 이날 연설에는 모두 다섯 차례의 박수가 쏟아졌다.

박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강하게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2차 대전 당시 혹독한 여성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들이 이제 몇 분 남아 있지 않다”며 “이분들이 살아계실 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의 안보 관련 법률 통과와 관련해서는 주변국의 우려를 강조하며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26일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서 새로운 개도국 농촌개발 패러다임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를 위해 ‘개도국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에 향후 5년간 2억 달러(약 2389억 원)와 글로벌 보건안보 개도국 역량 강화에 1억 달러 지원, 유엔 평화유지군(PKO) 추가 파병 등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27일에는 파키스탄, 덴마크, 나이지리아 정상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부문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출장 마지막 일정으로 박 대통령은 28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국가 브랜드 전시 및 K-컬처 체험행사에 참석해 “전 세계에 있는 한국문화원이 5000년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국가 브랜드를 소개하며 문화 외교를 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제교 기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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