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콘 前 회장 취임 이전인 2005~2006년 쯤 사용 결정”
브랜드별 자율경영 확대 등
폭스바겐그룹 구조개혁 전망
디젤 엔진 차량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이 이미 지난 2005∼2006년 사이 회사 내부 부서에서 배출량을 조작하는 소프트웨어 사용을 결정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폭스바겐 측은 조만간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하는 리콜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독일 DPA 통신은 지난 28일 폭스바겐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량을 조작하는 소프트웨어 사용이 2005∼2006년쯤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DPA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폭스바겐의 엔진 부문이며, 미국에서 차량 공급 코스트(비용)를 낮추는 동시에 현지의 엄격한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방법으로써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이 검토됐다고 전했다.
차량에 배기가스 정화장치를 설치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 것이라고 판단해, 배기가스 배출량 시험 때만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DPA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최근 사퇴한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전 회장 취임 이전에 이 같은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이 결정됐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빈터콘 전 회장은 지난 2007년 취임했으며, 전임자의 재임 당시 때부터 이미 폭스바겐의 미국 판매 사업은 커다란 경영 숙제로 떠올랐다. DPA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빈터콘 전 회장 이전부터 불법 소프트웨어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폭스바겐 감독이사회(감사회)는 그룹 내 브랜드별 자율경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그룹 구조개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등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이 확인된 브랜드와 함께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 등 총 1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영국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폭스바겐이 수일 내로 배기가스 조작 장치가 장착된 차량에 대해 수리 계획을 발표할 것이며 수리 대상은 최대 1100만 대로 개별 자동차회사의 리콜로는 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폭스바겐그룹 구조개혁 전망
디젤 엔진 차량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이 이미 지난 2005∼2006년 사이 회사 내부 부서에서 배출량을 조작하는 소프트웨어 사용을 결정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폭스바겐 측은 조만간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하는 리콜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독일 DPA 통신은 지난 28일 폭스바겐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량을 조작하는 소프트웨어 사용이 2005∼2006년쯤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DPA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폭스바겐의 엔진 부문이며, 미국에서 차량 공급 코스트(비용)를 낮추는 동시에 현지의 엄격한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방법으로써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이 검토됐다고 전했다.
차량에 배기가스 정화장치를 설치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 것이라고 판단해, 배기가스 배출량 시험 때만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DPA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최근 사퇴한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전 회장 취임 이전에 이 같은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이 결정됐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빈터콘 전 회장은 지난 2007년 취임했으며, 전임자의 재임 당시 때부터 이미 폭스바겐의 미국 판매 사업은 커다란 경영 숙제로 떠올랐다. DPA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빈터콘 전 회장 이전부터 불법 소프트웨어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폭스바겐 감독이사회(감사회)는 그룹 내 브랜드별 자율경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그룹 구조개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등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이 확인된 브랜드와 함께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 등 총 1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영국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폭스바겐이 수일 내로 배기가스 조작 장치가 장착된 차량에 대해 수리 계획을 발표할 것이며 수리 대상은 최대 1100만 대로 개별 자동차회사의 리콜로는 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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