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2013년 기준사회경제적 비용부담 크지만

흡연·음주 등 생활습관‘위험’


국내 사망자 가운데 5명 중 1명은 심장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사망자이지만, 암 같은 다른 질병에 비해 심각성이 과소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심장의 날’(9월 20일)을 맞아 30일 국내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전체 사망자의 20%나 되는 5만80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심·뇌혈관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심장, 뇌혈관, 고혈압성 질환)의 연간 진료비도 6조1000억 원으로 암 진료비(4조1000억 원)보다 많은 등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다. 그러나 한국인의 생활습관을 분석해보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은 크지 않다. 현재 흡연율은 20% 중반대에서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성인 남성의 경우 여전히 40%를 넘는다. 또 고위험 음주율(1회 평균 음주랑 7잔 이상(여성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음주하는 분율) 역시 10% 초반에서 한 자릿수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중등도(하루 30분·주 5회 이상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운동)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07년 54.7%에서 2013년 47.2%로 오히려 7.5%포인트 떨어졌다.

또 심·뇌혈관질환 중 심근경색은 증상 발현 후 2시간 이내, 뇌졸중은 3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이조차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2012년 기준 증상 발현 후 병원 도착까지 평균 소요 시간은 심근경색 2시간 20분, 뇌졸중 3시간 24분으로 ‘골든타임’을 초과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공개해 금연과 절주, 충분한 운동, 정기적 혈압 관리 등을 권고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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