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유지문(油指紋·oilfingerprint) 분석을 통해 기름을 부산항에 몰래 버리고 달아난 선박 2척을 검거했다. 남해해경본부는 30일 부산 감천항 서방파제 앞 해상에 벙커A유 20ℓ를 유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부산선적 예인선(277t)을 찾아내 선장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선박은 지난 6일 감천항에 정박 중 연료 이송작업을 하다 해상에 기름을 유출했으나 방제작업이나 신고를 하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해해경본부는 18일에도 부산 영도구 앞 해상에서 벙커A유 25ℓ를 유출하고 도주한 선박(64t)을 4일 만에 붙잡았다. 유지문 분석기법은 기름이 함유한 탄화수소 등 화합물의 고유한 특성을 추적해 어떤 선박이 기름을 버렸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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