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총통, 로이터와 인터뷰
재임중 정치적 회담 거의 못해
중국 건국 기념일인 10월 1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대만은 중국과 통일 논의를 하기에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 총통은 지난 8년 동안 대만 총통을 지내면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 공을 들여 왔으며 내년 초 차기 총통 선거를 마치면 퇴임할 예정이다.
마 총통은 1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양안의 정치적인 차이가 여전히 매우 크다”면서 “통일과 같은 것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 대만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총통 재임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지난해 대만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를 겪으면서 대만은 중국을 수용하는 데 여전히 한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의 경제와 사회에 대해서는 변화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중국 경제와 사회는 과거에 비하면 훨씬 자유로워졌다”면서 “과거에는 현재와 같이 주식시장이 활기를 띤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의 가장 큰 교역 상대로 많은 대만 기술기업이 중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 총통 집권 기간 동안 또한 중국과 대만은 수많은 경제협정을 체결했으나 중국과 정치적 회담은 거의 없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9월 3일 중국에서 열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롄잔(連戰) 전 국민당 주석에 대해 마 총통은 최근 비판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대변인을 통해 “중화민국의 8번의 대일항전에 중국공산당도 참여했지만 항전을 이끈 지도부는 중화민국(국민당 정부)임은 바꿀 수 없는 사실이며 이것이 대만의 역사”라고 강조하며 항일전쟁이 공산당의 업적으로 여겨지는 데 대한 경계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2016년 1월 16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선거(대선)에서 현재까지는 제1 야당이자 ‘대만의 미래는 대만인이 결정한다’는 대만 독립 기조를 가진 민주진보당 측의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주석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면서 양안 관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재임중 정치적 회담 거의 못해
중국 건국 기념일인 10월 1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대만은 중국과 통일 논의를 하기에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 총통은 지난 8년 동안 대만 총통을 지내면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 공을 들여 왔으며 내년 초 차기 총통 선거를 마치면 퇴임할 예정이다.
마 총통은 1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양안의 정치적인 차이가 여전히 매우 크다”면서 “통일과 같은 것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 대만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총통 재임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지난해 대만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를 겪으면서 대만은 중국을 수용하는 데 여전히 한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의 경제와 사회에 대해서는 변화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중국 경제와 사회는 과거에 비하면 훨씬 자유로워졌다”면서 “과거에는 현재와 같이 주식시장이 활기를 띤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의 가장 큰 교역 상대로 많은 대만 기술기업이 중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 총통 집권 기간 동안 또한 중국과 대만은 수많은 경제협정을 체결했으나 중국과 정치적 회담은 거의 없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9월 3일 중국에서 열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롄잔(連戰) 전 국민당 주석에 대해 마 총통은 최근 비판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대변인을 통해 “중화민국의 8번의 대일항전에 중국공산당도 참여했지만 항전을 이끈 지도부는 중화민국(국민당 정부)임은 바꿀 수 없는 사실이며 이것이 대만의 역사”라고 강조하며 항일전쟁이 공산당의 업적으로 여겨지는 데 대한 경계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2016년 1월 16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선거(대선)에서 현재까지는 제1 야당이자 ‘대만의 미래는 대만인이 결정한다’는 대만 독립 기조를 가진 민주진보당 측의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주석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면서 양안 관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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