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석우)는 2일 오전 KT&G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강남구 KT&G 본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회계장부와 협력업체 거래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민영진(57) 전 사장 집무실과 비서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지난 7월 KT&G 비리 수사를 시작한 후 본사를 압수 수색한 것은 처음이다.
 
민 전 사장은 2011년 소망화장품과 머젠스(현 KT&G생명과학) 등을 인수·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는 의혹이 불거지자 7월 29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9월 민 전 사장의 측근인 KT&G 전 부사장 이모(60) 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
정철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