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판매량 전월比 39% 늘어… 신형 투싼, 한달새 1만대 팔려현대·기아자동차가 토종(로컬)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시장에서 2개월 연속 큰 폭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9월 한 달간 중국 시장에서 8월(9만6154대)에 비해 39.0% 증가한 13만365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7월 8만4168대와 비교할 경우 2개월 새 58.8% 증가한 수치다. 8월에 이어 9월에도 가파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면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12만9027대) 이후 4개월 만에 중국 시장에서 10만 대 이상 판매량을 회복했다. 현대·기아차의 9월 판매량은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12.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가 9월 들어 지난 8월의 7만146대보다 28.5% 증가한 9만108대를 판매하며 회복세를 주도했다.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9만3000여 대)에 근접할 정도로 판매량을 대부분 회복한 모습이다.

현대차의 실적 개선은 가격 인하와 딜러 지원 확대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강화한 것은 물론 신형 투싼 출시 등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9월 5일 중국 시장에 선보인 신형 투싼이 1만4대가 판매되며 단숨에 1만 대 판매 고지에 올랐으며, 8월부터 2만 위안(약 370만 원) 가격을 낮춘 투싼 ix는 1만20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역시 8월보다 67.4% 늘어난 4만354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판매 반등에 성공했다.

9월부터 현지 전략모델인 KX3와 K4가 각각 8월보다 39.0%, 26.0%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가격 인하에 나선 구형 스포티지와 스포티지R도 높은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10월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신형 K5 등 주력 차종의 판촉 강화와 신형 투싼 등을 활용한 SUV 시승 행사, 무이자할부 등 고객 혜택 확대 등을 통해 전통적 성수기인 4분기에도 판매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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