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내부 문화 집중 분석
감독-경영이사회 이전투구
독재적 경영진 실적만 중시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파문의 원인 중 하나로 내부 소통 부재, 실적에 대한 ‘조급증’ 등 폭스바겐 그룹 특유의 내부 문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강박이 ‘무리수’로 이어졌지만, 폐쇄적인 기업 문화 때문에 이를 견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5일 외신 등에 따르면 경영진으로 구성되는 경영이사회와 대주주로 구성되는 감독이사회가 이원화를 이뤄 서로를 감시하는 독일 기업의 시스템이 폭스바겐 그룹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폭스바겐의 문제는 감독이사회 회의실에서 시작됐다”며 그 증거로 지난 4월 물러난 창업자의 외손자인 페르디난트 피에히 감독이사회 의장을 꼽았다. 그는 20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창업자의 친손자인 볼프강 포르셰 현 감독이사회 의장 등과의 경영권 다툼 끝에 물러났다. 포르셰 현 감독이사회 의장을 도와 피에히 의장을 물러나게 했던 경영이사회 의장인 마르틴 빈터코른 CEO도 결국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감독이사회의 경영에 대한 간섭이 너무 커지면서 두 이사회 사이에 이전투구가 벌어지다 보니 줄서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분석이다. 독일 외신은 그 결과 폭스바겐의 한 기술자가 2011년 이미 배출가스 조작 행위를 보고했지만 내부 권력 투쟁에서 비롯된 소통 부재로 인해 보고가 차단됐다고 진단했다. 또 빈터코른 전 CEO는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소프트웨어를 통한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언론 보도를 통해 스캔들이 폭로될 때까지 감독이사회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독재적 경영진 실적만 중시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파문의 원인 중 하나로 내부 소통 부재, 실적에 대한 ‘조급증’ 등 폭스바겐 그룹 특유의 내부 문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강박이 ‘무리수’로 이어졌지만, 폐쇄적인 기업 문화 때문에 이를 견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5일 외신 등에 따르면 경영진으로 구성되는 경영이사회와 대주주로 구성되는 감독이사회가 이원화를 이뤄 서로를 감시하는 독일 기업의 시스템이 폭스바겐 그룹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폭스바겐의 문제는 감독이사회 회의실에서 시작됐다”며 그 증거로 지난 4월 물러난 창업자의 외손자인 페르디난트 피에히 감독이사회 의장을 꼽았다. 그는 20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창업자의 친손자인 볼프강 포르셰 현 감독이사회 의장 등과의 경영권 다툼 끝에 물러났다. 포르셰 현 감독이사회 의장을 도와 피에히 의장을 물러나게 했던 경영이사회 의장인 마르틴 빈터코른 CEO도 결국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감독이사회의 경영에 대한 간섭이 너무 커지면서 두 이사회 사이에 이전투구가 벌어지다 보니 줄서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분석이다. 독일 외신은 그 결과 폭스바겐의 한 기술자가 2011년 이미 배출가스 조작 행위를 보고했지만 내부 권력 투쟁에서 비롯된 소통 부재로 인해 보고가 차단됐다고 진단했다. 또 빈터코른 전 CEO는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소프트웨어를 통한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언론 보도를 통해 스캔들이 폭로될 때까지 감독이사회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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