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한계를 극복해야 완주할 수 있는 마라톤 정신으로 회사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현대건설 노동조합(사진)은 13년 전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했을 때부터 평화통일마라톤에 참가했다. 조합원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마라톤을 하며 애사심과 단결력을 길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임동진(55) 현대건설 노동조합 위원장은 “다행히 지금은 건강한 회사로 탈바꿈했고 평화통일마라톤은 현대건설 가족들의 행복한 축제가 됐다”며 “장소가 특별한 만큼 통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임형배(42) 과장은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줘 평화통일마라톤에 처제, 처형과 참가하게 됐다”며 “두 살 난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처가 식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풍요로운 주말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2014년 입사 때부터 참가하고 있다는 이재호(30) 씨는 “회사에서 정장을 입고 책상에 앉아 있는 선배들의 모습만 보다가 이곳에서 가족과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느낌이 다르다”며 “나도 결혼해 가족과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파주=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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