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진(사진) 홍천산 더덕영농조합법인 대표의 더덕이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인기리에 팔리는 가장 큰 이유는 ‘맛’이다. 일반적으로 더덕의 향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연산 더덕에 해당되는 말이다. 자연산 더덕은 향이 재배 더덕보다 더 진하지만 아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은 재배 더덕보다 떨어진다.
그는 “사람들은 자연산 더덕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있지만 식용으로 사용하기엔 좋은 편은 아니다”며 “식당이나 가정에서 먹기 위해서는 향기만큼 식감이나 맛도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해 그는 홍천산 더덕만의 특별함을 개발했다. 이른바 ‘황금 더덕’이 홍천산 고지대에서 재배되고 있다.
황금 더덕의 핵심은 ‘금 유기화 기술’이다. 송 대표는 국내 최초로 금가루가 섞인 물을 뿌려 더덕을 재배했다. 99.9%의 순금을 나노 사이즈로 잘게 쪼개 만든 용액을 땅에 뿌려 더덕 뿌리가 황금 물을 흡수하도록 했다. 이 더덕은 금 성분이 ㎏당 기준치인 20㎍보다 4배가량 많은 80㎍이나 함유하고 있어 일반 더덕보다 향이 진하고 진액이 더 많다.
더덕을 심기 전 1년간 주기적으로 밭을 5∼6회 갈아엎어 비옥한 토양을 만드는 일도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송 대표는 “더덕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갖가지 방법을 써보다 가장 좋은 품질의 더덕을 생산하기 위한 퇴비를 조합하는 방법 등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화학 비료는 쓰지 않는다. 퇴비에만 1년에 1억 원가량을 투자한다. 이처럼 정성을 다하며 관리한 덕에 품질은 물론 안정적인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홍천 =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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