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후반조 편성 ‘승부수’2015 프레지던츠컵 첫날(8일·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세계랭킹 1, 2위인 조던 스피스(22·미국)와 제이슨 데이(28·호주)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는다.

프레지던츠컵은 매치 플레이로 진행돼 홀마다 승부를 가린다. 홀에서 이기면 1점, 무승부 0.5점, 패하면 0점이다.

첫날 열리는 포섬은 한 팀에서 2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쳐 점수를 적어내는 경기다. 한 선수가 티 샷을 하면 다른 선수가 세컨드 샷을 하는 방식이며 따라서 2명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인터내셔널팀은 그래서 포섬 대진표에서 호주 출신 2명과 남아공 출신 2명을 같은 조로 묶었다.

인터내셔널팀이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던 지난 1998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은 포섬 10경기에서 8-2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포섬 대진표가 중요한 이유.

인터내셔널팀은 간판인 세계랭킹 2위인 데이를 4번 조, 미국팀은 세계 1위인 에이스 스피스를 5번 조에 포진시켰다. 포섬 막판에 승부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양 팀은 7일 오전 대진표 발표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쳤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대진표 순서는 누구와 같은 조에 편성할지 못지않게 팀 승리를 위해 중요하다.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단장과 미국팀 빌 하스 단장의 치열한 머리싸움과 작전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먼저 발표한 팀 명단을 보고 상대 팀에서 순서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 팀이 순서를 정해 발표하는 것도 대회 규정에 포함하는데 전 대회 우승팀 단장이 누가 먼저 발표할지 결정권한을 보유한다.

대개 전년도 우승팀은 상대 팀에게 먼저 발표할 것을 요구해 왔고 이번에도 인터내셔널팀이 첫 번째 매치를 먼저 발표했다. 두 번째 매치부터는 양 팀이 번갈아 발표했다.

양 팀 단장들은 동석한 부단장들과 최대 3분 허용시간 동안 상대 팀 선수를 보고 가장 적합한 선수를 골랐고, 3분을 다 사용하기도 했다.

인천=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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