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학병원들이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

12일 각 대학 병원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9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국립암센터와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아스타나시 국립암센터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아스타나지역 거점 병원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아스타나시 국립암센터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환자 교류, 국제 심포지엄 개최, 현지 환자를 위한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의료진 파견, 고난도 수술 진행 등에 대해 협의했다. 또 아스타나시와 알마티시에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관광 홍보사무소도 열었다.

이에 앞서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 5월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에 대구 의료관광 홍보관이자 의료 상담실 역할을 하는 ‘한국-사하 대구 동산 라이프 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에는 현지 의사 등 3명의 직원이 상주하면서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구시가 내걸고 있는 ‘메디시티 대구’와 동산의료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러시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앞으로 러시아 지역별로 특색 있는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남대의료원도 같은 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병원 호흡기센터와 협약을 맺고 현지 의료인력과 지속적인 교류 등을 통해 의료관광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으며, 경북대병원도 지난달 중국 지린(吉林)대 제3 부속병원과 의료인력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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