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혐의입증 새증거 존재”
BBC “플라티니 지지 안된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물론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텃밭’인 유럽에서 지지기반을 잃고 있다.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블라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의 범죄 혐의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가 FIFA 내부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FIFA의 한 고위 관계자는 “두 사람의 혐의 내용에 매우 근접한 실질적인 증거가 있다”며 “이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심각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라터, 플라티니 회장은 지난 8일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나란히 90일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데일리메일은 “새 증거로 인해 블라터 회장은 17년 철권통치의 끝을 보고, 플라티니 회장도 이제는 미래를 내다보기 어렵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BC는 휴 로버트슨 전 체육부 장관의 말을 빌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증거는 ‘비자-마스터카드’사건 등과 관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07년 FIFA는 기존 스폰서인 마스터카드를 제치고 비자카드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불공정한 처사가 드러났고, 마스터카드가 승소하면서 FIFA는 1억 달러(약 1148억 원)를 내줬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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