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반대’ 자유당 득표 껑충
‘우호 정책’ 사민당 진땀 승리
난민 급증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오스트리아에서 11일 지방정부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수도 빈에서는 난민반대 공약을 쏟아낸 우파 자유당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반(反)난민 정서가 분명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1일 AFP통신 등은 ‘레드 빈의 후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난민정책이 최대 이슈로 자리잡았던 이번 지방선거에서 난민에 대해 우호적 입장을 고수한 미하엘 호이플 빈 시장의 사민당이 1위를 지켰다”면서도 “눈 여겨 볼 만한 결과는 극우 성향 자유당의 득표율 증가”라고 보도했다. ‘레드 빈’이란 지난 1945년 2차대전 종식 이후 빈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사민당이 꾸준히 집권해온 것을 빗댄 표현이다.
이날 선거의 잠정집계 결과 현재까지 사민당은 39.4%의 득표율을 기록해 자유당(32.3%)을 7.1%포인트 앞질렀다. 그러나 사민당의 득표율은 지난 2010년 선거에 비해 4.9%포인트 줄어든 반면, 자유당에 대한 지지는 6.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로 사민당은 11.1% 지지율을 얻은 녹색당과 연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이민 정책을 주장하는 자유당은 난민유입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오스트리아 여론조사업체 OGM의 발표에 따르면 사민당과 자유당의 지지율은 각각 38%와 34%를 기록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우호 정책’ 사민당 진땀 승리
난민 급증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오스트리아에서 11일 지방정부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수도 빈에서는 난민반대 공약을 쏟아낸 우파 자유당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반(反)난민 정서가 분명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1일 AFP통신 등은 ‘레드 빈의 후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난민정책이 최대 이슈로 자리잡았던 이번 지방선거에서 난민에 대해 우호적 입장을 고수한 미하엘 호이플 빈 시장의 사민당이 1위를 지켰다”면서도 “눈 여겨 볼 만한 결과는 극우 성향 자유당의 득표율 증가”라고 보도했다. ‘레드 빈’이란 지난 1945년 2차대전 종식 이후 빈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사민당이 꾸준히 집권해온 것을 빗댄 표현이다.
이날 선거의 잠정집계 결과 현재까지 사민당은 39.4%의 득표율을 기록해 자유당(32.3%)을 7.1%포인트 앞질렀다. 그러나 사민당의 득표율은 지난 2010년 선거에 비해 4.9%포인트 줄어든 반면, 자유당에 대한 지지는 6.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로 사민당은 11.1% 지지율을 얻은 녹색당과 연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이민 정책을 주장하는 자유당은 난민유입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오스트리아 여론조사업체 OGM의 발표에 따르면 사민당과 자유당의 지지율은 각각 38%와 34%를 기록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