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했던 ‘반스앤드노블’
비싼 임대료에 연말 폐점
미국 정치 엘리트들이 밀집해 있는 워싱턴에서 대형 서점이 완전히 사라진다.
1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워싱턴의 유일한 대형 서점이었던 반스앤드노블(Barnes & Noble)이 오는 12월 30일 문을 닫는다. 백악관 인근 12번가에 위치한 반스앤드노블은 2011년 또 다른 대형 서점인 보더스(Borders)가 파산하고, 지난 7월 북스어밀리언(Books A Million)까지 폐점하면서 워싱턴의 유일한 대형 서점이었다. 당초 반스앤드노블은 워싱턴에 3개 서점을 운영했으나, 유니온역에 이어 2011년 말에는 조지타운 지점도 폐점한 바 있다. 반스앤드노블의 데이비드 디슨 부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건물주와 막판까지 임대 계약을 연장하는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일단 12월 문을 닫기 전까지 다른 장소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워싱턴 시내 건물 임대료가 크게 오르면서 서점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반스앤드노블이 입점한 건물은 시가가 5억500만 달러(약 5865억 원)에 달하며, 보험사 메트라이프와 노르웨이 은행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WP는 “워싱턴은 미국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 잡지·서적 등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인데도 대형 서점이 하나도 없게 됐다”면서 “오프라인 서점 업계가 온라인 서적 구매와 전자책 보급 등에 따른 새로운 추세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비싼 임대료에 연말 폐점
미국 정치 엘리트들이 밀집해 있는 워싱턴에서 대형 서점이 완전히 사라진다.
1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워싱턴의 유일한 대형 서점이었던 반스앤드노블(Barnes & Noble)이 오는 12월 30일 문을 닫는다. 백악관 인근 12번가에 위치한 반스앤드노블은 2011년 또 다른 대형 서점인 보더스(Borders)가 파산하고, 지난 7월 북스어밀리언(Books A Million)까지 폐점하면서 워싱턴의 유일한 대형 서점이었다. 당초 반스앤드노블은 워싱턴에 3개 서점을 운영했으나, 유니온역에 이어 2011년 말에는 조지타운 지점도 폐점한 바 있다. 반스앤드노블의 데이비드 디슨 부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건물주와 막판까지 임대 계약을 연장하는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일단 12월 문을 닫기 전까지 다른 장소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워싱턴 시내 건물 임대료가 크게 오르면서 서점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반스앤드노블이 입점한 건물은 시가가 5억500만 달러(약 5865억 원)에 달하며, 보험사 메트라이프와 노르웨이 은행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WP는 “워싱턴은 미국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 잡지·서적 등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인데도 대형 서점이 하나도 없게 됐다”면서 “오프라인 서점 업계가 온라인 서적 구매와 전자책 보급 등에 따른 새로운 추세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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