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싼 : 생산라인 확대 적체 해소
- 쏘나타 : 7개월 연속 8000대 판매
9월까지 내수시장 월 1만 대 판매를 돌파한 차종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공급 확대에 나선 ‘투싼’과 신차 효과를 이어가는 ‘아반떼’, 엔진 다양화로 맞서는 ‘쏘나타’ 등 현대자동차 3개 차종이 올해 첫 월 1만 대 판매를 위한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울산공장의 생산라인 조정을 마치고 기존 5공장뿐 아니라 2공장에서도 연산 5만 대 규모로 신형 투싼 생산에 착수했다.
현대차가 생산 확대에 나선 것은 신형 투싼이 국내외 시장에서 예상을 웃도는 인기를 누리면서 국내에서만 지난 7일 마감 기준 8200대의 대기물량이 적체될 정도로 공급부족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기존 i40 등을 생산하던 2공장에서 신형 투싼 수출물량 생산에 나섬에 따라 국내 대기물량 적체도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신형 투싼은 출시 직후인 지난 4월 9255대가 판매돼 월 1만 대 판매를 눈앞에 뒀으나 이후 미국 등 해외 수출이 급증하는 바람에 물량 부족으로 내수 판매량이 오히려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350대의 신규 계약이 접수되고 있어 생산 확대로 대기물량 적체가 해소될 경우 월 1만 대 판매도 가능하다.
올해 첫 월 1만 대 판매가 가장 유력한 차종으로는 지난 9월 출시된 신형 아반떼가 첫 손으로 꼽힌다. 출시 직후부터 디자인과 성능, 연료 효율성 등이 호평을 받으면서 하루 평균 600대의 신규 계약이 이뤄지고 있고, 현재 대기물량만 3000여 대에 이른다. 출시 첫 달인 9월에는 신규 모델 생산 제약으로 8583대가 판매됐지만 본격적으로 신차효과가 나타나는 10월에는 생산 차질만 발생하지 않으면 월 1만 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형 쏘나타 역시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월평균 8000대 판매를 웃도는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뒷심을 발휘할 경우 언제든 월 1만 대 판매를 넘어설 수 있는 차종이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해에도 출시 직후인 4~7월, 12월 등 5개월이나 월 1만 대 판매를 넘어선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산 베스트셀링카의 상징인 월 1만 대 판매를 넘어서기 위해 아반떼와 쏘나타, 투싼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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