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첫 호응
신한·우리·NH도 적극적 검토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던진 ‘은행 영업 4시 마감’ 발언의 여파가 커지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최 부총리의 발언에 호응하듯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영업점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탄력근무제 논의가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영업점 근무 시간을 두고 은행원들과 고객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서 탄력 근무제와 관련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김 회장이 13일 기자들과 만나 “고객이 편하다면 (영업시간을)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며 “공단과 상가 등 일부 필요 지역에 변형시간근로제를 확대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게 시발점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미 외국인들이 많은 경기 안산 원곡동 출장소와 서울 구로동 지점, 대림역 출장소, 을지로6가 지점 등 17곳에서 근무시간을 고객 편의에 맞춘 변형시간근로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도 안산 원곡동과 공항출장소 등 69개 특수점포에서, 우리은행은 공항출장소 등 36개 점포에서, 농협은행은 전국 시·군·구 지자체 출장소 219곳에서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대다수의 은행들이 특수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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