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의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핵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대한민국과 미 합중국은 유엔에 의해 금지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의 지속적인 고도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하며, 북핵 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루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CVID)’ 비핵화의 평화적 달성을 위한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협의 등 양국의 주요 협력사항을 언급한 ‘한미관계 현황 공동설명서’도 발표했다. 공동설명서는 한미동맹 강화, 교역 및 경제관계 심화, 강력한 역내관계 구축, 글로벌파트너십 확대등 모두 여섯개 항으로 구성됐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서에는 “한미 양국은 TPP와 구체적인 관심사항에 대한 건설적인 협의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협의를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미국은 TPP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환영한다는 것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의 이란핵 협상 타결과 북한핵 해결 방향과 관련해 “말을 물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들어가겠다는 진정성 있는 의지가 없다면 국제공조를 하더라도 이란처럼 풀릴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그런 차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제재 조치를 해제하기를 원하고, 관계 개선을 원하고, 비핵화에 대한 진정어린 대화를 할 준비가 돼있다면 테이블에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제교 기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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