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호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클럽하우스 후원에 그의 동상이 서 있다.   리비에라 골프장 홈페이지
벤 호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클럽하우스 후원에 그의 동상이 서 있다. 리비에라 골프장 홈페이지
역사가 깊은 리비에라는 추억이 많은 곳 중 하나다. 1947년 LA오픈을 우승한 벤 호건은 1948년 US오픈까지 18개월 동안 리비에라에서 열린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호건의 오솔길’이란 별칭을 얻게 됐고, 클럽하우스 후원에는 호건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호건은 1949년 교통사고로 사망할 뻔했지만, 다행히 고비를 넘겼다. 호건은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1950년 US오픈에서 우승했고, 1951년과 1953년 US오픈까지 제패해 교통사고로 호건의 시대가 끝났다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호건의 일화를 담은 영화 ‘태양을 따라서(Follow the Sun)’를 제작한 곳이 리비에라였다. 영화의 메카 할리우드가 지척이다 보니 수많은 은막의 스타가 이곳에서 플레이를 했다. 그랜드 오픈 이후 70타를 깬 골퍼에게 1000달러의 상금을 주는 이벤트를 열어 전국의 ‘고수’와 보비 존스가 참가했다. 존스는 73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리비에라의 코스는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코스로 더욱 호평을 받았고 사교 클럽으로서의 명성도 얻었다. 찰리 채플린을 비롯해 캐서린 헵번과 같은 월드스타들이 라운드했다. 게다가 할리우드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혔다. 12번 홀의 그린 우측에는 무화과나무가 있는데 카사블랑카에 출연한 험프리 보가트가 LA 오픈을 관람한 자리이기에 ‘보가트의 나무’로 불린다.

그가 간이의자에 앉아 좋아하는 위스키에 취한 채 플레이를 관람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리비에라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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