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서…“국정화가 길”
“국사학계 자정능력 전혀 없다”
국편, 고대사 집필자부터 접촉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 발표 이후 본격적인 집필진 구성 작업에 돌입한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논란이 적은 고대사 분야 집필을 담당할 전문가들부터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고대사 전공 학자 중에도 다수가 집필진 참여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와 국편 복수의 관계자는 19일 “근현대사에 비해 정치적·이념적으로 대립이 첨예하지 않은 고대사를 집필할 학자들을 우선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선 대학 사학과 교수들이 잇달아 집필진에 불참하겠다는 성명을 내면서 국정 역사 교과서의 집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김정배 국편 위원장이 직접 나서 집필진 후보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과거 한국고대사학회 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고대사 분야에서 명망이 높은 학자다.
일선 대학의 사학과 교수들 중 상당수가 김 위원장의 제자다. 이와 관련,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기동 동국대 명예교수 등이 고대사 집필진으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9월 15일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역사학계 간담회’에 참석한 역사학계 원로로, 교육부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발표한 이후 학계에서 줄곧 집필진 후보들로 거론돼왔다.
이들 중 이기동 교수는 “교과서를 쓰고 있는 사람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며 국정화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필진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신형식 교수는 검인정 강화가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집필진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보수 성향 학계와 교육계 인사들이 모여 ‘국정화 지지 지식인 500인 선언’을 진행했다. 학자들은 선언을 통해 “국사학계 전체가 자정능력이 전혀 없다”며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국정화를 통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고, 국정화를 위해서는 국편이 소신과 원칙을 가진 전문가들로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 학자들은 김정배 국편 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교학사 교과서 집필진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에서 배제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희생을 치러 온 전문가와 시민들을 모욕하고 ‘극우’라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국사학계 자정능력 전혀 없다”
국편, 고대사 집필자부터 접촉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 발표 이후 본격적인 집필진 구성 작업에 돌입한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논란이 적은 고대사 분야 집필을 담당할 전문가들부터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고대사 전공 학자 중에도 다수가 집필진 참여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와 국편 복수의 관계자는 19일 “근현대사에 비해 정치적·이념적으로 대립이 첨예하지 않은 고대사를 집필할 학자들을 우선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선 대학 사학과 교수들이 잇달아 집필진에 불참하겠다는 성명을 내면서 국정 역사 교과서의 집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김정배 국편 위원장이 직접 나서 집필진 후보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과거 한국고대사학회 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고대사 분야에서 명망이 높은 학자다.
일선 대학의 사학과 교수들 중 상당수가 김 위원장의 제자다. 이와 관련,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기동 동국대 명예교수 등이 고대사 집필진으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9월 15일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역사학계 간담회’에 참석한 역사학계 원로로, 교육부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발표한 이후 학계에서 줄곧 집필진 후보들로 거론돼왔다.
이들 중 이기동 교수는 “교과서를 쓰고 있는 사람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며 국정화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필진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신형식 교수는 검인정 강화가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집필진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보수 성향 학계와 교육계 인사들이 모여 ‘국정화 지지 지식인 500인 선언’을 진행했다. 학자들은 선언을 통해 “국사학계 전체가 자정능력이 전혀 없다”며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국정화를 통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고, 국정화를 위해서는 국편이 소신과 원칙을 가진 전문가들로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 학자들은 김정배 국편 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교학사 교과서 집필진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에서 배제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희생을 치러 온 전문가와 시민들을 모욕하고 ‘극우’라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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