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위에 외부인사 다수 포함
TK 김수남·이득홍·박성재 外
정부·檢 의도밖 천거 가능성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위원회가 이번 주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TK) 출신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외부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위원회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천거 절차를 19일 마무리한다. 사법연수원 16·17기 현직 고검장급 인사를 비롯해 전직 고검장·검사장급도 다수 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번 주에 검찰총장후보추천위를 열어 3명 이상의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는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 홍복기 한국법학교수회장, 오수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법무부에서 위촉하는 비당연직위원으로는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이 포함됐다.

현재 검찰 안팎에서 김수남(연수원 16기) 대검찰청 차장, 이득홍(〃16기) 서울고검장, 박성재(〃17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TK 인사들이 최종 후보자군에 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임정혁(〃16기) 법무연수원장, 김경수(〃17기) 대구고검장, 김희관(〃17기) 광주고검장, 조성욱(〃17기) 대전고검장, 최재경(〃17기) 전 인천지검장의 이름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추천위는 안 국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부 인사로 구성돼 있어 법무부나 검찰의 의도대로 후보군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이나 변호사·법학 교수 단체는 검찰과 서로 견제 관계에 있는 경우도 많아 회의가 법무부나 검찰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과거 후보 추천 단계에서 법무부에서 원했던 인물이 후보군에서 아예 제외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에서 후보군을 선정하면 김현웅(〃16기) 법무부 장관은 이 중 1명의 임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김 장관은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검찰총장 후보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장관과 연수원 동기들이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다른 인사에서 특정 지역 편중 현상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 검찰총장 인선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병채·정철순 기자 haasskim@munhwa.com
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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