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교도소로 이전하는 장보익 광주교도소장

“신축한 광주교도소는 인권친화시설입니다. 재소자 이송도 물 샐 틈 없는 작전으로 완벽하게 하겠습니다.”

장보익(59·사진) 광주교도소장은 19일 광주 북구 문흥동의 현 교도소 수용자 1800여 명을 새로 지은 북구 삼각동 교도소로 옮기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수용자 이송은 오전 8시부터 전국의 교정시설에서 지원된 20여 대의 이송 차량과 호송 경비를 맡은 군·경의 도움 속에 이뤄지고 있다. 교도소 내 물품과 집기 등은 앞서 모두 옮겨졌다. 장 소장은 “신축 교도소 부지는 28만7000여㎡, 연건축 면적은 4만9000㎡ 규모로, 1971년에 지어진 문흥동 교도소에 비해 각각 2.7배, 1.7배 넓다”며 “수용가능 인원이 오히려 다소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수용자들의 생활여건이 좋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새 교도소의) 모든 수용 거실에 온돌을 깔았고 (수용)동마다 온수샤워시설을 마련한 것은 난방이 안 되고 공동샤워시설을 사용했던 문흥동 교도소와 크게 다른 점”이라며 “전체 수용거실 중 1인실 비율도 현 30%에서 65%로 늘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성 신장질환을 앓아 혈액 투석을 해야 하는 재소자들을 위해 혈액투석기 8대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장 소장은 또 “예전에는 직원들이 무거운 열쇠 꾸러미를 들고 다니며 수용거실을 개폐했으나 지금은 카드만 대면 문이 열리도록 돼 있고 모든 문을 동시에 열 수 있는 장치도 있다”며 “이로 인해 직원들의 피로감도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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