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천 등 5개 지자체 일본 현지서 유치설명회

한국과 일본 양국의 크루즈 관광 교류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이 같은 교류는 최근 일기 시작한 한·일 양국 크루즈 관광 붐을 타고 해안도시들의 관광객 모집과 양국 도시를 오가는 관광코스에 초대형 다국적 선사들의 유치(용선)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금까지 동아시아 크루즈 관광은 중국 상하이(上海)를 모항(母港·기항지)으로 한 중국인들이 중심이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 인천, 제주, 전남, 강원 등 5개 지방자치단체는 19일 오후 일본 오사카(大阪) 리코호텔에서 합동 크루즈 관광 설명회(사진)를 갖고 각 지역의 크루즈 항만 시설 및 주요 관광지의 홍보에 나섰다. 일본에서의 크루즈 관광객 유치 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JCL, JTB 사 등 일본 전역의 선사 및 여행사 50여 개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세계 크루즈 시장은 중국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동아시아를 주목하고 있지만 코스 확대로 아시아 시장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올해부터 일기 시작한 크루즈 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주춤했지만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비즈니스 미팅에 참가한 일본 요미우리 여행사의 유지 야수카와(安川雄二) 부장은 “일본은 시니어(장년·노년층)를 중심으로 크루즈 여행 붐이 일고 있어 전문 부서까지 만들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또 20일 이사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시 도큐호텔에서 이시카와·후쿠오카(福岡)·돗토리(鳥取)·시마네(島根)현, 마이즈루(舞鶴)시 등 5개 일본 지자체와 회의를 갖고 ‘한·일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의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내년부터 후쿠오카와 부산을 모항으로 이들 도시를 오가는 관광코스를 개발하면서 이뤄졌다.

오사카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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