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서울센터장 박용호(사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서울센터의 전신인 ‘드림엔터’ 센터장으로 취임한 지난해 2월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센터로 출근하고 있다. 서울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오픈한 드림엔터 센터를 지난 7월 CJ그룹과 서울시가 넘겨받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박 센터장은 “지난해 문을 열고 3·1절이어서 집에 누워 있다가, ‘창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센터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여기 누워 있나’ 하는 생각에 순간 정신이 번쩍 들더라”며 “이후 지금까지 휴일이나 공휴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경제는 남을 배려하는 것”이라며 “창업의 꿈을 꾸는 자들을 위해 멘토링하고, 교육하고,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일종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의 문화가 바로 창조경제의 정신”이라고 해석했다. 박 센터장은 한국인의 열정만큼은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센터를 통해 젊은 창업자뿐 아니라 61세의 퇴직 공무원과 53세의 가정주부가 얼마 전 창업을 하기도 했다. 박 센터장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창업 관련 인사 전화번호만 1만 개에 달한다. 페이스북 친구도 최대 한도인 5000명을 넘어선 지 이미 오래다.

그런 그에게도 힘든 일이 있다. 박 센터장은 “현재 서울센터를 찾는 사람이 매월 6000~7000명에 달하다 보니 안내 데스크 직원 포함, 10명의 직원으로는 도저히 운영이 힘들다”며 “1년 예산도 30억 원밖에 안 돼 인건비와 센터 운영비로도 빠듯한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힘든 여건이지만 그래도 박 센터장은 창업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자가 미래를 움직인다”며 “어느 한 정권이나 정당을 위한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창조경제’이니 창업을 희망하는 이는 언제든지 방문하면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줄 테니 서울센터를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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