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청와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교체된 데 이어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장관직을 사퇴하고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황 부총리와 김 장관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줄기차게 총선 출마 의지를 피력해왔고 최 부총리 역시 최근 국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정치인 출신이 아닌 장관 중에서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출마 예상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정 장관은 경주 지역 출마설이 유력하고 윤 장관은 부산 지역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소한 5명이 총선 차출용 개각 대상으로 예고돼 있다는 것이다.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추가 교체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형전투기(KF-X) 기술이전 무산 파문과 관련, 주철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만 사실상 경질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물었지만, 비등해지는 ‘문책’ 여론과 맞물려 대미 KF-X 기술이전과 관련한 ‘굴욕외교’로 구설에 오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나 ‘미·중 러브 콜 축복론’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전격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박 대통령은 19일 국토교통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을,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석 현 차관을 내정했다. 또한 외교안보수석에는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송언석 현 기재부 예산실장을, 교육부 차관에는 이영 한양대 교수를 임명했다.
외교부 1차관에는 임성남 주영국 대사를, 국방부 차관에는 황인무 전 육군 참모차장이 기용됐고, 보건복지부 차관에는 방문규 기재부 2차관, 해수부 2차관에는 윤학배 현 해양수산 비서관이 각각 발탁됐다.
이번 후속 인사에서는 호남 출신 인사들이 포함돼있지 않아 지역 배려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제교 기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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