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14명 “국정화 반대”
“보조교재 등 공동대응할 것”
특수목적고 폐지,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등 교육계 이슈를 놓고 끊임없이 갈등을 빚던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또다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 현장의 학생과 교사들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등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밝힌 이후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대구·울산·경북교육감을 제외한 14곳 교육감이 국정교과서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지난 15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만난 교육감들은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반대하며 보조 교재를 만드는 등 공동 대응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에 참석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시도교육감들과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니 국정교과서가 나오면 보조 교재를 만드는 등 공동 보조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국정교과서에 대한 비판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2일에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자랑하면서 사상 통제, 역사 통제를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교사들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교육과정을 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때”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일부 교육감은 SNS를 통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해 반대 뜻을 표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금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의 저지를 위해 힘을 모으고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국민적 여론을 만들어 가는 데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교육부와 일부 교육감들의 갈등은 현장의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지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회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교과서와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적확성·객관성·균형성을 갖춘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이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보조교재 등 공동대응할 것”
특수목적고 폐지,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등 교육계 이슈를 놓고 끊임없이 갈등을 빚던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또다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 현장의 학생과 교사들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등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밝힌 이후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대구·울산·경북교육감을 제외한 14곳 교육감이 국정교과서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지난 15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만난 교육감들은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반대하며 보조 교재를 만드는 등 공동 대응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에 참석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시도교육감들과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니 국정교과서가 나오면 보조 교재를 만드는 등 공동 보조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국정교과서에 대한 비판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2일에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자랑하면서 사상 통제, 역사 통제를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교사들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교육과정을 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때”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일부 교육감은 SNS를 통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해 반대 뜻을 표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금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의 저지를 위해 힘을 모으고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국민적 여론을 만들어 가는 데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교육부와 일부 교육감들의 갈등은 현장의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지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회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교과서와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적확성·객관성·균형성을 갖춘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이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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