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연계 해커, 美기업 7곳 해킹
외신 “기술·제약 관련 기업
3주간 사이버 공격 시도”
中외교부, 연루 공식 부인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해커들이 ‘9·25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상호 해킹 중단 합의 이후에도 미국 기업 7곳에 대해 해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19일 드러났다. 이는 합의 위반으로, 미·중 간에 사이버 해킹 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9월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로 연기했던 제재를 부과할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민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들이 미·중 정상회담 직후인 9월 26일부터 3주간 미국 회사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의 공격 대상은 기술 관련 기업 5곳과 제약회사 2곳이었으며, 미리 설치돼 있던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프로그램이 사이버 해킹을 감지해 공격을 막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은 어떤 회사가 공격 대상이었는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해커들은 ‘데루스비(Derusbi)’라는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방산업체 VAE와 보험사 앤섬 등을 공격하는 데에도 활용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해킹에는 ‘딥 판다(Deep Panda)’를 포함한 중국의 다양한 집단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공동 창업자인 드미트리 알페로비치는 “해커들이 사용한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분석한 결과 중국 정부와 연계돼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안보나 정보 수집 차원보다는 지적재산권이나 기업비밀 절도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중국의 해킹 시도를 백악관에도 통지했으며, 백악관은 이 문제에 대한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사이버 활동을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은 연루 사실을 공식 부인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모든 형태의 해킹이나 상업적 기밀 절도를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3주간 사이버 공격 시도”
中외교부, 연루 공식 부인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해커들이 ‘9·25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상호 해킹 중단 합의 이후에도 미국 기업 7곳에 대해 해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19일 드러났다. 이는 합의 위반으로, 미·중 간에 사이버 해킹 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9월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로 연기했던 제재를 부과할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민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들이 미·중 정상회담 직후인 9월 26일부터 3주간 미국 회사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의 공격 대상은 기술 관련 기업 5곳과 제약회사 2곳이었으며, 미리 설치돼 있던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프로그램이 사이버 해킹을 감지해 공격을 막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은 어떤 회사가 공격 대상이었는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해커들은 ‘데루스비(Derusbi)’라는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방산업체 VAE와 보험사 앤섬 등을 공격하는 데에도 활용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해킹에는 ‘딥 판다(Deep Panda)’를 포함한 중국의 다양한 집단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공동 창업자인 드미트리 알페로비치는 “해커들이 사용한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분석한 결과 중국 정부와 연계돼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안보나 정보 수집 차원보다는 지적재산권이나 기업비밀 절도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중국의 해킹 시도를 백악관에도 통지했으며, 백악관은 이 문제에 대한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사이버 활동을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은 연루 사실을 공식 부인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모든 형태의 해킹이나 상업적 기밀 절도를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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