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다양성 확보 어려움… 고교는 정치사 중심 집필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일부 학자들이 집필진 참여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참여 의향을 밝힌 학자들이 대부분 보수 성향으로, 이념 다양성을 갖춘 학자들로 집필진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이명희 공주대 교수,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재범 경기대 교수 등 역사학자들은 2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진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고대사 전공인 이재범 교수는 “국가가 집필을 요구한다면 지식인으로서 그에 응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집필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역사교육을 전공한 이명희 교수 역시 “집필진 참여를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근현대사 전공의 권희영 교수는 “(정부의 집필진 참여) 제안이 오면 생각해 보겠다”며 집필진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진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겠느냐는 우려에도 일부 학자들은 이처럼 집필진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참여 의향을 보인 학자들 대부분이 보수 성향의 학자이다. 이들만으로는 정부가 표방하는 ‘균형 잡힌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는 교과서’를 제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오찬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이후 집필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역사학계의 원로 중에서도 진보 성향의 학자들은 집필진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정 역사교과서의 고교 한국사는 정치사 중심으로, 중학교 역사는 주제사 중심으로 구성키로 했다.
교육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15 역사과 교육과정 관련 쟁점 및 대응 논리’를 통해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경우 한국사와 세계사 내용을 주제사 중심으로 구성해 정치사 중심으로 집필할 고교 한국사교과서와 내용 중복을 완화키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유럽의 르네상스와 조선 시대의 실학을 연결해 집필하는 것이다. 고교 한국사는 해당 시대의 정치사를 내세워 집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국정화돼 있는 초등학교 역사는 종전과 다르게 초등학교 사회과목의 통합이라는 틀에서 내용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사회과 연구진이 주축을 돼 새 교과서를 개발할 방침이다.
정유진·박성훈·신선종 기자 yoojin@munhwa.com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일부 학자들이 집필진 참여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참여 의향을 밝힌 학자들이 대부분 보수 성향으로, 이념 다양성을 갖춘 학자들로 집필진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이명희 공주대 교수,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재범 경기대 교수 등 역사학자들은 2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진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고대사 전공인 이재범 교수는 “국가가 집필을 요구한다면 지식인으로서 그에 응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집필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역사교육을 전공한 이명희 교수 역시 “집필진 참여를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근현대사 전공의 권희영 교수는 “(정부의 집필진 참여) 제안이 오면 생각해 보겠다”며 집필진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진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겠느냐는 우려에도 일부 학자들은 이처럼 집필진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참여 의향을 보인 학자들 대부분이 보수 성향의 학자이다. 이들만으로는 정부가 표방하는 ‘균형 잡힌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는 교과서’를 제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오찬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이후 집필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역사학계의 원로 중에서도 진보 성향의 학자들은 집필진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정 역사교과서의 고교 한국사는 정치사 중심으로, 중학교 역사는 주제사 중심으로 구성키로 했다.
교육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15 역사과 교육과정 관련 쟁점 및 대응 논리’를 통해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경우 한국사와 세계사 내용을 주제사 중심으로 구성해 정치사 중심으로 집필할 고교 한국사교과서와 내용 중복을 완화키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유럽의 르네상스와 조선 시대의 실학을 연결해 집필하는 것이다. 고교 한국사는 해당 시대의 정치사를 내세워 집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국정화돼 있는 초등학교 역사는 종전과 다르게 초등학교 사회과목의 통합이라는 틀에서 내용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사회과 연구진이 주축을 돼 새 교과서를 개발할 방침이다.
정유진·박성훈·신선종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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