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대회 남겨놓은 LPGA
리디아 고, 241만달러 1위
박인비, 237만달러 ‘주춤’

KLPGA 전인지 독주 예상속
상승세 박성현 턱밑 추격중


시즌 종반으로 치닫는 미국여자골프(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상금왕 판도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LPGA투어는 박인비(27)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의 맞대결로 압축된 상태고, KLPGA투어는 전인지(21)와 박성현(22)이 상금왕 유력 후보에 올라있다.

LPGA투어는 22일 대만에서 개막한 푸본 LPGA 타이완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을 비롯해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총상금 200만 달러), 그리고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등 5개 대회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리디아 고는 상금랭킹에서 박인비(237만 달러)를 제치고 1위(241만 달러)에 올랐고, 평균 타수에서도 69.395타로 박인비(69.495타)에 근소하게 앞서며 1위다.

게다가 박인비가 이번 주 KLPGA투어에 출전함에 따라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은 물론 다른 부문에서도 박인비와의 간격을 더 벌릴 수 있다.

KLPGA투어 상금왕 판도는 전인지가 앞서지만, 낙관할 처지가 못 된다. KLPGA투어는 22일 경기 광주의 남촌골프장에서 시작된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을 시작으로 서울경제 문영퀸즈파크클래식(총상금 5억 원),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등 4개 대회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전인지가 상금 2위 박성현에 1억3310만 원 차로 앞서있지만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짜리 대회가 2개, 1억 원짜리가 2개 남아 있다. 박성현뿐 아니라 5억 원의 상금을 넘긴 이정민(23), 조윤지(24), 고진영(20)에게도 상금왕에 오를 기회는 있다.

한편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는 이보미(27)가 올해 우승 5차례와 준우승 7차례를 기록하며 상금 1억8000만 엔을 벌어 2위 테레사 루(28·대만·1억2900만 엔)에 크게 앞서고 있어 사실상 상금왕을 확정한 상태다.

JLPGA투어는 LPGA투어로 치러지는 토토 재팬 클래식을 제외하고 5개 대회를 남겨 놓고 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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