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전역서 기념행사 떠들썩
2015년 10월 21일 마침내 ‘백투더퓨처데이’가 당도했지만, 주인공인 미국 영화감독 로버트 저메스키(63·사진)는 “나는 늘 미래에 관한 영화를 싫어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지 않는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화제다.
‘백투더퓨처데이’란 지난 1985년부터 총 3편에 걸쳐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백투더퓨처’ 시리즈 2편에서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가 브라운 박사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간 30년 후의 날짜인 ‘2015년 10월 21일’을 기념하는 날을 말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1일 SNS에 “즐거운 백투더퓨처데이! 현재 우리가 영화 개봉 당시 꿈꿨던, 그런 미래에 살고 있는지 한 번 논의해보자는 건 다소 무겁다”는 글을 올리며 이날을 기념했다.
저메스키 감독을 비롯해 제작자 등은 백투더퓨처 30주년을 기념해 1985년 영화제작 당시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담은 ‘백투더퓨처;최후의 비주얼 역사(The Ultimate Visual History)’를 20일 출간했다고 CNN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저메스키 감독은 이 책에서 전 세계 백투더퓨처 팬들의 환호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누군가는 늘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는 백투더퓨처데이 기념행사와 축하 메시지, 특별 재개봉 소식들이 쏟아졌다. 주인공 ‘마틴’ 역의 배우 마이클 J 폭스(54)는 21일 ABC 방송 지미킴멜쇼에 생방송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 폭스는 자신의 SNS에 나이키의 한정판 ‘백투더퓨처운동화’를 직접 착용하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정말 자동으로 끈이 조여진다. 미쳤다.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당시 영화 속에서는 2015년 미래에서 ‘신발 끈이 자동으로 묶이는 운동화’를 신는 장면이 연출된 바 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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