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 후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나보다 먼저 탄 젊은 남녀가 바로 앞에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눈앞에서 먼저 탄 남자가 뒤돌아서더니 여자친구와 진한 키스를 하였다. 너무도 민망해서 눈을 돌렸지만 남녀는 주위의 시선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떨어질 줄 몰랐다.

그런데 요즘 젊은 남녀 사이에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키스하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버린 것 같다. 어디를 가나 에스컬레이터를 탄 남녀가 진한 애정표현을 하는 경우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솔직히 젊은 남녀가 서로 장난을 치다가 가벼운 스킨십을 나누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몸을 더듬는다든지 하는 진한 애정행각은 정말 꼴불견이다.

남들은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당사자만 모르는 것 같다. 무엇보다 경사가 심한 에스컬레이터에서 진한 애정행각을 하다 넘어져 다친다면 큰일 날 일이다. 에스컬레이터를 운영하는 지하철, 백화점 등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진입로에 지나친 애정행각을 자제하자는 등 안전문구를 부착하는 등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진한 애정표현을 하는 젊은 남녀도 타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자제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으면 한다.

정남이·부산 연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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