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조 4년새 3078건 늘어
단풍철을 맞아 등산 등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실족과 벌 쏘임, 독버섯 중독, 발열성 질환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23일 국민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야외 나들이가 많은 9∼10월에 연간 산악사고의 약 25%가 발생, 구조되거나 치료를 받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4일 울산 울주군 간월산 정상 부근에서 50대 남성이 홀로 등산하던 중 쓰러져 119구조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고, 10일에는 울주군 문수산 정상 인근에서 김모 씨가 등산로 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전국 119구조대의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2010년 7718건에서 2014년 1만796건으로 점차 늘고 있다. 성묘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벌 쏘임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15일 인천 계양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50대 여성이 벌에 얼굴 부위를 쏘였으며, 4일 서울 관악산 국기봉 부근에서 하산하던 김모 씨가 벌에 쏘인 후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해 헬기로 이송됐다. 전국 구조대의 벌집 제거도 2010년 6만7582건에서 2014년 11만2576건 등으로 크게 늘었다.
산에서 채취한 야생 독버섯을 잘못 먹어 복통에 시달리거나 사망하는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9월 15일 전북 익산시에서 황모 씨 등 4명이 독버섯을 먹고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최근 10년 동안 전국에서 204명이 독버섯을 먹고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23명이 사망했다.
가을철 3대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증과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전염병도 끊이지 않고 있다. 8월 30일 강원 강릉시에 사는 김모 씨에 이어 이달 10일 원주시에 사는 임모 씨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했다. 3대 발열성 질환의 경우 2011년 5570명이 감염돼 9명이 숨진 데 이어 2014년 8532명(사망 16명) 등으로 환자 발생과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김상현 충북도소방본부 대응구조구급과장은 “산과 계곡, 공원 등에 야외 나들이를 할 때는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고광일 기자 kik@munhwa.com, 전국종합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