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과 제주의 ‘인연’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K-뷰티의 본산’격인 아모레퍼시픽이 제주 창조경제혁신 제2 센터를 가동하면서 제주를 위한 100억 원 규모의 공익재단을 운영한다.

27일 아모레퍼시픽과 제2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주 지역 자연생태의 보전과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취지로 ‘이니스프리(innisfree·‘피부에 휴식을 주는 섬’을 뜻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브랜드) 모음 재단’의 창립총회를 가졌다.

연내 출연과 등기완료작업까지 마무리할 예정으로, 초대 이사장은 고 장원 서성환(1923∼2003)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와 함께 제주에서 다원을 일구는 데 힘쓴 박문기(80) 전 ㈜장원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 재단은 곶자왈 보전을 위한 생태체험교실 운영, 제주 자생 희귀 식물 복원, 식물도감 발간 작업을 진행한다. 한찬호(43) 제2센터 지원총괄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의 현대미술 기획전인 에이피맵(APMAP)을 제주에서 열어 세계적인 문화의 섬으로의 발돋움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서 알 수 있듯 제주와 아모레퍼시픽은 1979년 녹차 사업부터 출발해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쌓고 있다. 서성환 회장의 회고대로 “돌과 잡목을 걷어 내며 돈을 뿌리다시피 하며 비옥한 땅을 만든 뒤, 차 나무를 심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차 문화 부흥의 출발지였다. 녹차를 기반으로 한 차 전시관(오설록 티 뮤지엄), 차 문화 체험공간(오설록 티스톤), 지역사회 공정무역 활동(아리따운 구매), 녹차 재배 농가 재배기법 전수(차 연구소), 제주 식물자원 및 차 문화 유적지 보존(제주식물전통지식자문단), 곶자왈 공유화 재단 후원, 이니스프리 클린 제주 캠페인,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 운영 등이 모두 제주에서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우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상생·소통의 산 역사이다.

서귀포 =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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