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제로 떠오른 난민을 주제로 한 최초의 오페라마 ‘난민’이 오는 12월 21일 상암 JTBC 아트홀에서 열린다. 오페라마는 고전의 오페라 구성과 드라마 요소가 융합된 문화 예술 장르로 정경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오페라마 예술경영 연구소장)가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허가받았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대중문화의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공연이다.

지난달 초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 터키 서부의 보드룸에서 세 살짜리 아이의 주검이 발견됐다. 이 아이의 모습은 전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난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줬다. 정 교수는 “한국인도 19세기 식민지배의 역사 속에서 기아와 빈곤으로 난민이 돼 만주와 중앙아시아로 떠났다”며 “1950년 한국전쟁을 거치며 발생한 난민들은 일본과 중국으로 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난민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먼저 인류가 처한 고통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며 “우리도 한때 난민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 이번 2015시즌 오페라마 공연 주제를 ‘난민’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1544-1555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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