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최종 조율”
파나소닉 독점공급 깰 듯


LG화학이 미국의 전기자동차(EV) 메이커인 테슬라에 차량용 리튬이온전지(LIB)를 공급하는 건과 관련 테슬라 측과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한국의 LG화학이 27일 테슬라에 LIB를 새롭게 공급하는 것에 대해 테슬라 측과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에 납품되는 차량용 전지는 일본의 파나소닉 제품이 거의 독점해 왔다. 그러나 테슬라가 전기차 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계기로 파나소닉의 독점 납품 체제를 수정하고 있다. 이 신문은 “테슬라 납품의 결정될 경우 세계 시장에서 (LG화학의) 존재감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 조사 결과 차량용 LIB 세계시장 점유율 1위는 파나소닉, 2위는 닛산자동차와 NCE의 공동출자회사인 오토모티브에너지서플라이로 일본 업체들이 상위권을 잠식하고 있다. 그러나 차량용 전지를 비롯해 차재용관련사업을 성장전략의 중심으로 하는 파나소닉으로서는 테슬라의 부품 조달전략 전환과 LG화학의 납품업체 추가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테슬라의 성장에 동반하는 수요확대의 일부를 상실하고, 가격 경쟁도 심해지기 때문이다.

또 LG화학은 현재 이 분야에서 점유율 3위이지만 납품계약선이 미국 GM, 프랑스 르노 등 20곳이 넘고 향후 납품이 본격화될 안건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LG화학과 삼성SDI 등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LG화학 관계자는 “테슬라에 차량용 전지를 공급하기 위해 그동안 노력은 해왔다”며 “다만 최종 조율 중이라는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준희·방승배 기자 vinkey@munhwa.com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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