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교과서 근현대사 서술
북한의 역사교과서는 남북의 근현대사 인식차이 때문에 한국과 상당히 다르다. 김일성 우상화를 위해 왜곡된 내용이 많다.
북한 김형직사범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박광일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대표는 28일 “북한은 한국을 미국의 식민지라고 가르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북한 교육출판사에서 나온 고등중학교 5학년 교과서 ‘김일성원수님혁명사’에는 교활한 미제가 앞잡이인 이승만을 우두머리로 하는 괴뢰정권을 만들어냈다고 서술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은 6·25전쟁이다. 북한은 미국이 계획적으로 도발한 북침 전쟁이라고 주장한다. 명칭 자체도 ‘조국해방전쟁’이라고 쓴다.
독립운동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다르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펴낸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남북의 역사인식’ 논문에 따르면 북한은 정권의 정통성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47년 ‘조선역사편찬위원회’를 설립해 민족해방운동사를 정리했다. 애초에 역사 기술 목적 자체가 정통성 확립이기 때문에 상당히 왜곡된 내용이 많은데 3·1운동의 경우 발발지를 서울이 아닌 평양으로 기술한다.
또 지역적으로 약 80%가 평양을 중심으로 한 서북지방인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에서 일어났고, 그 중심에는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또 3·1운동의 실패 원인으로 ‘미 제국주의자들의 책동’, ‘당의 부재’를 꼽는다. 임시정부에 대해서도 “매국노 민족반역자 이승만의 분자들로 구성된 반인민적 정부”라고 규정하고 “애국적인 공산주의자들을 학살하고 외교권을 팔아넘겼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임시정부나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은 적고 김일성과 아버지 김형직이 항일운동의 중심인물로 서술되는 등 모든 근현대사 내용이 김일성을 강조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교수는 “2차 세계대전도 연합군보다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기술된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북한 김형직사범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박광일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대표는 28일 “북한은 한국을 미국의 식민지라고 가르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북한 교육출판사에서 나온 고등중학교 5학년 교과서 ‘김일성원수님혁명사’에는 교활한 미제가 앞잡이인 이승만을 우두머리로 하는 괴뢰정권을 만들어냈다고 서술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은 6·25전쟁이다. 북한은 미국이 계획적으로 도발한 북침 전쟁이라고 주장한다. 명칭 자체도 ‘조국해방전쟁’이라고 쓴다.
독립운동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다르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펴낸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남북의 역사인식’ 논문에 따르면 북한은 정권의 정통성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47년 ‘조선역사편찬위원회’를 설립해 민족해방운동사를 정리했다. 애초에 역사 기술 목적 자체가 정통성 확립이기 때문에 상당히 왜곡된 내용이 많은데 3·1운동의 경우 발발지를 서울이 아닌 평양으로 기술한다.
또 지역적으로 약 80%가 평양을 중심으로 한 서북지방인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에서 일어났고, 그 중심에는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또 3·1운동의 실패 원인으로 ‘미 제국주의자들의 책동’, ‘당의 부재’를 꼽는다. 임시정부에 대해서도 “매국노 민족반역자 이승만의 분자들로 구성된 반인민적 정부”라고 규정하고 “애국적인 공산주의자들을 학살하고 외교권을 팔아넘겼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임시정부나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은 적고 김일성과 아버지 김형직이 항일운동의 중심인물로 서술되는 등 모든 근현대사 내용이 김일성을 강조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교수는 “2차 세계대전도 연합군보다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기술된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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