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 ‘金’ 노려
男아이스하키, 순수 외국인 4명 포함
피겨스케이팅 김레베카도 관심집중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다민족 태극 전사’가 뜬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순혈주의 극복 추세 속에 선발된 혼혈 또는 귀화 국가대표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대회로 남을 전망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설상 종목에서 혼혈인 김마그너스(17)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 등 2개 종목의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김마그너스는 1998년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부산에서 태어났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하기 위해 지난 4월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2013년 노르웨이 스키선수권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15세부 클래식 스프린트 금메달, 지난해 노르웨이 동부지역선수권대회 바이애슬론 1위를 차지한 유망주다.
국적법 7조 1항 3호는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자로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자’를 특별귀화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9명이 체육인 특별귀화로 한국인이 됐고 이 중 5명이 아이스하키 선수다. 아이스하키는 개최국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남자대표팀에선 ‘푸른 눈의 태극전사’들이 주축이다. 마이크 테스트위드(27·미국), 브락 라던스키(32), 브라이언 영(29), 마이클 스위프트(28·이상 캐나다) 등 아이스하키 강국 출신이 귀화해 태극 마크를 달았다. 라던스키의 한국명은 라동수, 테스트위드의 이름은 강태산이다.
여자대표팀 박은정(26·캐롤라인 박)은 지난 3월 특별귀화 최종 승인을 받았다. 박은정과 같은 캐나다 교포 임진경(22·대넬 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랜디 그리핀(27)은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생후 3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됐던 마리사 브랜트(22)는 국적 회복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선 리투아니아 교포 김레베카(17)가 키릴 미노프(22·러시아)와 조를 이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김레베카는 한국 국적이라, 미노프가 귀화하면 올림픽에도 함께 출전할 수 있다. 김레베카-미노프 조는 올해 4대륙 피겨선수권에서 9위에 올랐다.
공상정(19·고려대)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멤버다. 공상정은 한국에서 태어나 줄곧 살아왔지만, 부모가 모두 대만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화교 집안 태생이다. 공상정은 지난 7일 2015~2016시즌 대표팀에도 뽑혔고 평창동계올림픽의 금메달 기대주로 손꼽힌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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