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성향40代 후반땐 진보 54.7%
50代 초반 43.9%로 추락
60代, 보수 67.4%로 월등
50代가“중산층”응답 최다
60代 10명중1명 “빈곤층”


국민들의 정치적 성향은 40대 후반∼50대 초반을 경계로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에서는 자신을 ‘진보’로 여기는 답변이 과반이었지만 50대에서는 ‘보수’가 과반을 차지했고 60대에서는 ‘보수’가 3분의 2를 넘었다. 경제적으로 어떤 계층에 귀속돼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모든 연령대에서 스스로 서민층으로 여기는 비율이 높았고, 그다음 중산층-빈곤층-상위층 순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서는 ‘서민층’이란 답변이 과반이었고, 50대에서는 ‘중산층’이란 답변이 40대나 60대에서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29일 문화일보 ‘40·50·60대 정치의식 조사’에 따르면 40대의 정치적 성향은 진보 56.4%, 보수 37.9%, 무응답 5.7%로, 진보가 보수보다 18.5%포인트 많았다. 반면 50대에서는 보수 56.6%, 진보 38.5%, 무응답 4.9%로 보수 응답이 진보 응답보다 18.1%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를 세분화하면 45∼49세에서는 진보 54.7%, 보수 38.9%를 기록해 진보 성향이 여전히 과반이었다. 하지만 50∼54세에서는 보수 51.2%, 진보 43.9%를 기록해 보수가 과반을 차지했다. 또 55∼59세에서는 보수 62.4%, 진보 32.6%를 나타내 보수 비율이 월등 높아졌다. 60대에서는 보수 67.4%, 진보 23.2%를 기록하면서 보수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를 넘어섰다.

연령대와 관계없이 보수는 대구·경북 거주자와 국정수행 긍정평가층 및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많이 나왔고, 진보는 광주·전라 거주자와 국정수행 부정평가층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 지지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조사 대상자들의 정치 이념적 성향을 가급적 보수와 진보로 구분하기 위해 첫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자신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에게 한 번 더 ‘보수와 진보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를 재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신이 경제적으로 어떤 계층에 귀속돼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40대는 서민층 52.9%, 중산층 37.6%, 빈곤층 7.1%로 답했고, 50대는 서민층 47.4%, 중산층 41.5%, 빈곤층 8.3%였다. 60대는 서민층 48.0%, 중산층 38.3%, 빈곤층 10.9%로 분석됐다. 40대는 서민층이라 생각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50대는 중산층 응답이 유일하게 40%를 넘겨 ‘중산층 의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60대는 응답자 10명 중 1명이 빈곤층이라고 답했다.

가구소득 월 300만∼500만 원 범위의 응답자 가운데 자신을 서민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0대가 67.9%나 됐지만 50대는 54.7%, 60대는 41.0%에 그쳤다. 자신을 상위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1.7%, 50대 2.3%, 60대 1.9%로 각 연령대에서 1∼2% 수준에 머물렀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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