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의사를 찾아와서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의 치료 덕분에 제가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았는지 감사인사를 드리려고 왔습니다.”

의사가 그 사람을 잠시 쳐다보더니 말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제 환자가 아닌데요.”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다.

“알고 있어요. 제 삼촌이 선생님의 환자였지요. 저는 그의 상속자랍니다.”

할아버지 어렸을 땐

영수네는 요즘 보기 드문 3대가 사는 집이다. 오늘따라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온 영수의 표정이 좋지 않다. 영수 아버지가 궁금해서 물었다. “왜 얼굴 표정이 그러니? 무슨 일 있니?”

“아빠, 오늘같이 추운 날, 남들은 엄마 차나 아빠 차 타고 집에 오는데 난 이게 뭐야?”

영수 말에 아버지가 화가 나서 말했다.

“이놈 영수야, 아빠 어렸을 땐 책가방이 없어 보자기에 책을 싸서 학교에 다녔단다. 그리고 학교에 가려면 1시간 넘게 걸어가야 했단다. 그래도 지각 한번 안 했어. 너무 편한 것만 찾는 건 옳은 게 아니다.”

그때 마침 출타했던 영수 할아버지께서 들어오셨다. 영수의 버릇을 고치던 아버지는 ‘이때다’ 싶어 할아버지께 말했다.

“아버님, 아버님 어렸을 때 학교 다녔던 얘기 좀 해주세요. 요즘 애들은 고생이 뭔지 몰라서 큰일이에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말했다. “이 할아버지 어렸을 땐 제일 가까운 학교도 30리가 넘었단다.”

얼른 아버지가 말을 받았다. “어휴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요즘 애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영수가 말했다. “할아버지, 전 그렇게 할아버지가 고생 많이 하신 줄 몰랐어요. 죄송해요.”

그때 할아버지가 말했다. “그래서 학교 안 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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