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새만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반대 시위에 참가한 한 시위자가 음독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군산시 회현면 새만금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공사를 반대하며 한국전력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던 김모(50) 씨가 농약을 마셨다.

서울에 사는 김 씨는 가끔 새만금송전탑 공사 반대 대책위 간부인 매형을 도와 공사 현장 주변에서 농사를 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이날 한전 직원 200여 명이 공사를 위해 공사장에 들어서면서 주민 30여 명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누나가 밀려 넘어지자 흥분해 음독을 시도했다.

김 씨는 공사 현장에 대기하던 구급차로 군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위 세척 등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독 시도 후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했지만 아직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며 “농약 성분과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군산=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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