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에도 0.5% 줄 것”
교역량 증가율 갈수록 하락
중국의 경기 둔화는 세계 무역 감소라는 후폭풍을 몰고 오면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30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세계 무역액(이하 1∼7월 누계 기준)은 17조8620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0%나 급감했다. 세계 무역액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시달리던 지난 2009년(-31.1%)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세계 무역액은 2009년 급감했으나 2010년 24.8% 증가했고, 2011년 22.6% 늘었다. 하지만 2012년에 1.3%, 2013년 1.7%, 2014년 2.1%의 낮은 증가세에 그치더니 올해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처럼 무역액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중국 경기 둔화가 미친 영향이 컸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4%, 2011년 9.3%를 기록했으나 2012년에 7.7%로 떨어졌다. 2013년과 2014년 성장률은 각각 7.7%와 7.3%에 머물렀다. 올해 성장률은 6%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기 둔화로 올해 들어 9월까지 중국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5.3%나 감소했다.
내년에도 중국 경제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무역액 감소 흐름이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는 반등 기미를 찾기 어려워질 확률이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전체 무역액이 12.1% 줄어들고 내년에도 0.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 자체가 둔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실제로 1997∼2006년에 6.8%였던 세계 교역량 증가율은 2007∼2016년에 3.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선진국은 교역이 회복세이나 제조업 회귀 등으로 세계 교역 증가에 미치는 기여가 미미하다”며 “신흥국은 중국 경기 둔화와 국제 원자재 가격 약세 등으로 2016년 수출입 증가율이 올해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 원자재 수입 수요가 더욱 감소하면서 이를 수출하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교역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교역량 증가율 갈수록 하락
중국의 경기 둔화는 세계 무역 감소라는 후폭풍을 몰고 오면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30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세계 무역액(이하 1∼7월 누계 기준)은 17조8620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0%나 급감했다. 세계 무역액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시달리던 지난 2009년(-31.1%)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세계 무역액은 2009년 급감했으나 2010년 24.8% 증가했고, 2011년 22.6% 늘었다. 하지만 2012년에 1.3%, 2013년 1.7%, 2014년 2.1%의 낮은 증가세에 그치더니 올해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처럼 무역액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중국 경기 둔화가 미친 영향이 컸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4%, 2011년 9.3%를 기록했으나 2012년에 7.7%로 떨어졌다. 2013년과 2014년 성장률은 각각 7.7%와 7.3%에 머물렀다. 올해 성장률은 6%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기 둔화로 올해 들어 9월까지 중국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5.3%나 감소했다.
내년에도 중국 경제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무역액 감소 흐름이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는 반등 기미를 찾기 어려워질 확률이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전체 무역액이 12.1% 줄어들고 내년에도 0.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 자체가 둔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실제로 1997∼2006년에 6.8%였던 세계 교역량 증가율은 2007∼2016년에 3.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선진국은 교역이 회복세이나 제조업 회귀 등으로 세계 교역 증가에 미치는 기여가 미미하다”며 “신흥국은 중국 경기 둔화와 국제 원자재 가격 약세 등으로 2016년 수출입 증가율이 올해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 원자재 수입 수요가 더욱 감소하면서 이를 수출하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교역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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