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창조적 독점’ 기술은 현재 서울 잠실에 짓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에 집약돼 있다.
롯데는 그룹 핵심역량을 총망라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는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들을 그룹의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는 롯데가 그동안 축적해온 식품·유통·건설·서비스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다. 또 해외 진출 시 여러 계열사의 동반 진출을 통해 현지에서 롯데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롯데월드타워는 초고층 빌딩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123층, 555m의 국내 최고층 건축물로, 롯데건설만의 특허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적 기업들의 초일류 기술을 도입하는 등 기술 투자에 역량을 기울여 왔다.
먼저 롯데건설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을 통해 단단한 기초를 위한 기초콘크리트(MAT)를 34시간 연속해 한 번에 타설할 수 있도록 발열이 적게 일어나는 초저발열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콘크리트가 들어가는 520m 상공까지 직접 쏘아 올릴 수 있는 압송기술과 높은 점성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부드럽게 배합하고 폭열을 방지하는 ‘고강도 폭열방지 콘크리트 배합기술’을 기술연구소에서 특허출원했다. 롯데만의 독창적 기술이다.
유통그룹인 롯데가 지닌 또 하나의 독점적 기술이 바로 ‘옴니채널’이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 소비자를 둘러싼 모든 쇼핑 채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고객 입장에서 마치 하나의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매장의 쇼핑환경과 사용자 경험을 융합하는 것을 말한다.
융·복합 시대를 맞아 유통기업들이 너도나도 옴니채널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옴니채널 구축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같은 그룹 계열사라고 해도 사용하는 전산시스템이나 유통망 체계가 다 다르고, 계열사 간 이해관계도 있기 때문에 이를 통일한다는 것은 독창적인 시스템 구축이 수반되지 않고는 힘든 일이다.
롯데는 지난해 3월 그룹의 통합 옴니채널 추진 계획을 세우고, 백화점과 마트, 롯데닷컴 등을 포함한 19개 유관 계열사들이 동시에 옴니채널 구축에 나선 상태다.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합해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옴니채널 구축 사업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연구센터에 해당하는 ‘롯데 이노베이션랩’을 지난 2월 그룹 미래전략센터 내에 설립했다.
옴니채널과 관련한 트렌드, 신기술에 대한 연구와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인데, 그 첫걸음이 통합 포인트 제도인 ‘L.POINT’다.
롯데는 L.POINT에 기반해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 페이(Pay)’ 사업도 이미 9월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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